이제 세트에서 마지막인 4권째를 읽었다. 시리즈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지만 나는 1-4권 세트를 구매했기 때문에 해당 구매책의 마지막 권이었다. 나름 만족감도 생기는 것 같다. 1권을 읽었을 때 그래도 영어원서 양도 적고 수준도 낮다고들 하지만 1권을 읽었다는 만족이 있었고, 쭉 1,2,3,4권을 읽으면서 그래도 구매한 책을 다 읽으면 양이 적더라도 영어원서 1권은 읽어봤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자기만족을 하게 된 것 같다.
사실 이런 생각들이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근본적인 생각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그런 생각들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신경쓰지 말고 내가 잘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려고 하는데도 잘 안 되나보다. 아니면 원래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할 때 완성되는 그런 본성때문인가라고도 생각해본다. 인문학적으로 이런 고민을 심각하게 해본 적도 없고 관련 책도 읽어본 적은 많이 없다. 그러니 전문적인 견해나 의견은 아니라 단순히 드는 생각이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나 베스트셀러의 일부분에서도 다른 사람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 신경쓰지 마라, 나 자신을 위해, 나 자신을 사랑해라 등 이런 류의 조언이나 글들을 본 것 같다. 나 역시도 다른 사람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른 사람 신경쓰느라 내가 피해본 적도 있고, 흔히 쪽팔리기 싫어서, 창피하기 싫어서 라는 아직도 한켠에 있는 것 같다. 이런 마음들을 깨트리고 행동하면 더 나은 삶으로 갈 수 있을까? 확신할 수는 없고 잘 모르겠다. 익숙한 것에 편하게 머물고 싶은게 또 사람의 마음이다 보니 변화를 주면 좋을 수도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E-book을 입문하고나서 Yes24에서 구매한 책들 중 이것만 다 읽었다. 수집욕이 있는 것인지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는데 처음 E-Book에 대해서 알고 사볼까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 할인받을 수 있는 책, 그리고 읽으면 좋다는 책 등을 구매하게 되면서 책장에만 들어가고 읽지 않았던 책이 대부분이다. E-Book이나 실제 책이나 마찬가지인 경로를 가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직장에 다니면서 한달에 한 권 책은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베스트셀러 중 몇권을 사기도 했는데 처음 3달은 잘 읽었던 것 같은데 그 뒤로는 또 잊혀져버리고, 다시 책장에만 책이 모이게 되고 그러다가 정리한다고 안 읽는 책은 처분하고 반복되는 것 같다. 항상 언제든지 꾸준함이 중요한데 실천을 못하니 문제다.
다음 5권부터는 다른 곳을 통해서 구입해야겠다. 1-4권은 바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아무 생각없이 YES24를 통해서 E-book으로 구매했다. 사실 어디서 구매하느냐는 상관이 없고 장비도 중요하지 않은데, 한글로 된 책은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영어로 된 책이 약간 호환이 안 되는 것 같은 문제가 있어서 다른 E-book을 구매하기로 했다.
4권의 제목은 Pirates past noon 이었다. 해적에 관한 이야기, 사실 해적이 영어로 뭐냐고 물으면 잘 생각이 나지는 않을 것 같은데 Pirates이 해적인 것은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아니면 이번에도 책 표지를 보고 기억해냈는지도 모르겠다. 기존의 내용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진행되었다. 책 안으로 모험을 떠나고, 위험한 순간을 벗어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이다. 다만 4권에서 M person이 나타나고, 그동안 일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시리즈로는 많은 책들이 남아있어서 초반인 상태에서 나올지는 몰랐다. 그래도 1-4권 세트이니 이렇게 이야기가 마무리 되도 좋은 면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은 들기는 한다. 다음 책들을 구매해서 계속해서 읽어나가야겠다. 목표까지 아직 멀었으니 천천히 조금씩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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